이륜차 탐구

오토바이 체인 관리와 사이즈 변경

.이사원 202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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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체인 관리와 사이즈 변경

오토바이 체인 관리

오토바이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관리를 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셨을 텐데, 체인에 기름이 마르지 않게 관리하라는 정보를 어디서 듣고 수시로 체인 루브를 뿌려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체인 루브를 뿌리려고 보면 체인과 스프로킷에 검은색의 끈적끈적한 이상한 물질이 코팅되어 있는 경우를 마주할 것입니다. 체인이 마르지 않도록 열심히 관리했는데 오히려 오토바이에 악영향을 끼친 것 같은 찝찝함을 얻고 일단 체인 루브를 뿌리지 않으셨을 텐데, 그렇다면 체인 루브는 몇 킬로미터에 한 번씩 뿌려줘야 하는 걸까요?

 

체인의 정기적인 세척이 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체인 루브만 지속적으로 뿌리면 좋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빗길 주행 후 바이크의 카울은 심하게 더러워졌는데, 그 위에 그대로 왁스를 칠한다면 당연히 왁스 칠한 효과는 떨어집니다.

체인도 마찬가지로, 이미 그동안 도포된 체인 루브와 온갖 먼지들로 더럽혀진 체인 위에 아무리 체인 루브를 뿌려봤자 체인에 효과적인 급유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체인 루브를 뿌리기 전, 체인 클리너를 사용하여 체인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체인 루브를 뿌려야 체인에 효과적인 윤활이 이루어져 수명도 길어지고 작동 저항도 줄어듭니다.

체인 루브는 정확하게 몇 킬로미터 주행 후 뿌려야 하는 기준은 따로 없습니다. 수시로 체인 상태를 확인하고 체인에 오일이 마르기 전에 뿌려주면 됩니다.

 

 

체인 유격은 왜 필요할까?

오토바이 매뉴얼을 보면 체인 유격을 규정치로 유지하라고 되어 있는데, 체인 유격은 왜 필요한 것일까요?

리어 서스펜션이 달려 있는 스윙암은 주행 중에 항상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때에 대기어와 소 기어의 거리가 멀어지기도 하고 가까워지기도 합니다. 만약 체인 유격이 없다면, 리어 서스펜션이 눌릴 때(기어 사이가 멀어질 때) 체인이 팽팽해지면 더 이상 서스펜션이 움직이지 않게 되고, 체인 자체도 한 부분만 심하게 늘어나 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그만큼의 유격을 미리 마련해 두어야 합니다.

체인은 정기적으로 교환해야 하는 소모품이지만 그 관리 상태에 따라 1만 km도 못 달릴 수 있고, 몇 배의 거리를 주행할 수도 있습니다. 정기적인 관리와 점검은 오토바이의 상태를 좋게 유지하면서 유지비도 아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체인 사이즈 변경

오토바이 체인 사이즈를 변경하는 경우가 있을 텐데, 체인도 당연히 사이즈가 존재합니다. 체인을 교체할 때 '비슷한 크기니까 별 이상 없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이즈가 다르더라도 오토바이 주행 시 운동성과 내구성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내구성 저하는 감안해야 한다.

일단 체인은 외관상으로는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꽤나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엔진으로부터 분출되는 파워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체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체인 사이즈를 525고, 520 사이즈로 교체하려고 합니다. 525와 520 체인의 가장 큰 차이는 롤러 링크의 내폭이 다르다는 데 있습니다. 다시 말해, 520이 525에 비해 내폭이 좁아 위에서 바라보았을 때 520 체인이 가늘게 보입니다. 또한,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지만 링크 플레이트의 두께가 525 체인에 비해 얇습니다. 그밖에 롤러의 외경과 핀 피치 등은 520과 525 모두 동일합니다. 만약 530 사이즈의 체인이라면, 525 사이즈의 체인에 비해 더 굵은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인의 사이즈를 한 사이즈 작은 것으로 교체하려고 한다면, 내구성이 저하되는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또한, 스프로킷도 함께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지출이 생깁니다. 결론적으로 체인의 수명이 다 되어 교환하고자 한다면, 같은 사이즈의 체인으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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